VM과 에뮬레이터를 찬사하며 ...

다이어리|일상 2008/02/23 15:11
2008년 2월23일 VMPlayer와 유분투를 깔면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운영체제를 쓰게 해주는 편리함을 주긴했지만
불편하기 그지 없었던 멀티부팅..
컴퓨터 사양이 높아지고 emul 기술이 최첨단에 이르러 가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다. 멀티부팅이 따로 필요없고 해당기기
또는 OS를 에뮬해주는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된다.

아무렇지도 않는 컴퓨팅 환경 그러나 몇년전만 뒤돌아봐도 정말
좋아진 환경이다. 윈도우즈XP에서 과거 도스시절 개발했던 또는
도스시절 구매했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것도 도스box,QEMU같은 에뮬을 통해
아주 손쉽게  이루어지고 간단한 OS를 만드는 즐거움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유분투 같은 멋있는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최신 리눅스 배포본도
특별히 어렵지 않게 초고속망을 통해 수분안에 다운받아서
프리웨어인 VMPLAYER를 통해 설치하고 원도우즈와 리눅스를 넘나드며
편안하게 머리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실험들을 어려움없이
할 수 있다.

어디 OS뿐인가?

아직도 하드웨어 머신이 한정판을 나오기도 하지만 쉽게 볼수 없는
MSX머신 시스템도 blueMSX 와 같은 에뮬로 , 수십년된 MSX잡지의
BASIC코드를 실행시켜 볼수도 있는것이다.

심지어는 PDP-7 같은 정말 오래된 시스템도 과거의 머신이 사라지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것을 보존하기 위해 시작한 SIMH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수 있다. 지금 한시대를 풍미하는 빌게이츠나 스티븐잡스를 넘어서는
과거의 해커들이 사용했던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http://simh.trailing-edge.com/
대학교때 한동안 사용했던 HP1000 이라 불리었던 HP-2100 도 볼수 있었다.
이것은 완전 감동이다 :) 그러고 보면 한때 매일아침 콘소울에 앉아서
오에스 자기테이프를 테이프리더에 넣고 부팅작업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어찌보면 XT와 AT같은 PC가 나오던 시절에 대형컴퓨터와 미니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던것은 참 행운이었고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다.


추억이 서려있는 사라져버린 기기들이 현재쓰는 컴퓨터에서 숨쉴수
있는 것은  여러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것이였지만 , 오늘은 유달리
emul 의 선구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모든 이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특별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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