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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이유 그리고 Zen of Graphics Programming 책

Peoples & Opinion/Opinion 2006/05/11 01:23
온라인상에서 글을 쓰는 이유.
(Zen of Graphics Programming 이라는 책.)

아름다운 네트웍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http://users.unitel.co.kr/~sangeun5
URL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정보를 제공할 당시인 1996년에는 www.yahoo.co.kr  
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디렉토리에 등록된 사이트가 4개정도였고 그중에 하나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이유라면 그정도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코 제 사이트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기 보다는 그 정도의 내용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없었기 때문이죠.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빙산의 일각정도로 사이트가 적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디렉토리 서비스는 이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사이트가 많은
시대에 있기 때문에 구글(www.google.co.kr) 처럼 가중치 검색이 대세이지만 말입니다.

홈페이지운영하고 어떤 글을 쓰고 올린다는 것은 현재도 그때도 똑같이 어떤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한 노력을 대폭 감소하게 한 블로그툴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글쓰기를 누르고 원하는것을 쓰고 난 다음 포스트를 하기만
하면 되기때문입니다. 홈페이지형태로 운영할때만 해도 HTML을 손보고 ftp같은 형태로
업로드를 하고 이것저것 세세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했으니깐 말이죠.

제가 온라인상에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글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당시에 너무나 자료를 얻기 어려웠던 기억때문입니다.
항상 정보에 목말라 했었습니다.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서 탈이지만 말입니다.

지금처럼만 자료가 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떤 것을 배우고 찾기 위해서 최소 3개월 또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왜냐구요. 지금처럼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웍 인프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서울에 올라온지 십수년이 훨씬 넘었지만 그 당시에는 지방의
작은도시에서 있었던 지라 정보는 더욱더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그 당시에 PC상에서 상용 게임처럼 느리지 않고 빠른 출력의
루틴과 효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VGA카드를 직접 제어하지 않고서는 빠르고 멋찐 스프라이트를 루틴을 만들 수 없는데
그것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었고 주변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죠.
어렵게 알아내고 고민하고 공부했던 것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전파하는 방법은
그당시에는 통신망 BBS와 잡지라는 형태가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당시에서는 온갖 형태의 컴퓨터 관련 잡지가 정말 많았었습니다.
외국에 좋은 책이 나와도 그것을 실제로 얻는 방법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잡지에서도 꽤 많은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지만 역시 미카엘씨가 쓴
젠 오브 그래픽스 프로그래밍의 책에서의 수많은 코드와 정보만큼 좋은 정보는 없었습니다.
이책은 1995년도에 미국에 갔을때 정말 운이 좋게도 컴퓨터관련서적에서 새로나온
신간으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Zen of graphics programming 과
tricks of game programming curus. bitmap graphics 등의 책을 사니라
100불 이상을 섰었지만 정말 입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 책들과 노트들. 그당시에는 참 열심히 공부했던 시절이었던 같습니다.
글씨도 이쁘게 섰네요 -.- 지금은 일때문에 열심히 공부 못하고 있습니다.
밤에 잠깐 정도. 역시 학생일때가 공부하기 젤 좋아요. 하루종일 할 수 있어서)

특히 Zen of graphics programming  이 책은 정말 프로그래밍 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많이 주었던 책입니다. VGA카드를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제어하여
VGA카드상에서 3D를 구현하는 코드까지 나온 정말 좋은 책이었고 지금도
그 책의 질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책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은 얼마나 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것도 모국어로..)
만약 제가 미국에 가지 못했다면 이 책을 구하는데 최소 1년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그때 만약 이러한 인터넷이 있었다면 분명 인터넷상에서 책으로 나오기전의 미카엘씨의
여러좋은 글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분명 누구엔가는
도움이 될 글을 적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통해서 조엘씨의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듯이 내가 아는 것을 글로 남겨서 누군가에게 제글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을 넘어서 요즈음 이공과 계열을 지원하는 사람이 그렇게 없다고 하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그 누구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IT계열에 종사하는 종사자로써
또 선배로써 후배들을 위한 인터넷 인프라가 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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