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다이어리|일상 2006/06/10 15:09
Xevious7의 수필.

몇년전 아니 4년전 2002년에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책이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은 정말 좋은 것중에 하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말로만의 칭찬은 오히려 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에서의 칭찬은 단지 칭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칭찬만 해서 모두 변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쉽게
풀리겠는가.

진정한 칭찬이라는 것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칭찬이 되어야 한다.

과연 그런 칭찬이 얼마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될 까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하지 못하다면 사소한 일에 칭찬하는 마음이
우러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 아니라면 칭찬대신 진심으로 나오는 가벼운
인사말이 훨씬 나을 듯 하다.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은 얼마만큼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일을 하였더라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 나오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인격 또는 품덕의 수양과 관계가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우거나 걸음마를 할때 ' 너 왜 그것밖에 못해 왜 넘어지냐 '
라고 한다면 평생 말을 못 배울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99.9% 이상의 아이들은 부모한테 진심어린 칭찬을 받는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 부모들은 그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어떤사람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 사람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부분 기분이 상한다. 하지만 그 어떤사람이 자신과 굉장히 친한사람이면
기분이 상하기보다는 그 친구가 왜 그럴까 다시 말하면 걱정을 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려고 한다. 우리는 알고 있는 사람인 경우에는 이렇게 남을
배려하면서도 자신과 모르는 사람일 경우는 전혀 다른사람처럼 행동한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똑같은 이야기지만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우리는 한번 그것을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 알았다고 해서 그것이 몸으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려면
다시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알고만 있고 실천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다시 되새기고 실천하기 위해서 나는 최근 3-4년의 테마를 복습으로 정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복습을 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것을 배웠다.
 

고등학교때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읽었을 때는 단지 읽고자 할 따름이었고
대학교때 읽었을땐 현학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실천에 대해서 수십년을 고민한 철학자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를
느끼기 시작한다.

포도가 시다라고만 생각한 여우는 포도를 먹지 못한다. 포도도 달게 되는 시기가
아는 사람많이 포도를 먹을수 있다.
앎의 척도에 따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이야기 이다.

오해라는 것은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지식을 통한 이해가 선행되고 나서 실천을 통한 이해가 일어난다.
또 실천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지식에 대한 이해가 반대로 일어난다.
그리고 그것을 넒어선 이해는 통찰력과 깨달음 이다.

갈매기 조나단이 그 제자에게 한말이 있다. 물론 이말은 이미 수천년전에
도 이미 성인들이 다 한말이지만 말이다. (사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멋찐 대사들의
95%이상은 이미 과거에 그것도 수천년전 기원전정도에 이미 성인들이 다 이야기
한 문구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날개끝조차도 보지 못한다.

중학교때 저글을 읽었을때는 나는 그 갈매기의 제자의 마음처럼 반발심으로
가득찼었다. 이유는 잘 몰랐지만 말이다. 매도랄까 그런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으로 눈물나게 통찰하는 문구인것이다.

경계를 넘어서라는 그런 뜻이다.  경계안에 있으면 알지 못하는 것
경계를 넘어서 자신의 날개끝이 아닌 저 멀리 수평선을 볼수 있는 넓은 시야를
아니 그 경계마저도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그 마지막 날까지  알 수 있는지 없는지 그 사실 조차도 모르지만
그 어떤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한순간 한순간에
테이큰의 대사처럼 그렇게 끊임없는 질문을 해나가야 한다.

자신의 문제이다.
온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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