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스게임에 대한 무지막지한 편견들.

다이어리|일상 2007/06/22 17:54
시간이 지나서인지 정말 웬만하면 이런 포스트를 안하게 되었지만,
우연히 보게된 블로그의 포스트의
댓글의 편견이 너무 심해서.. http://goara.egloos.com/1269302

한마디만 하겠다. 직접 들어가서 해보고 말해라.

개인적으로 마스게임 두번 해보았다.

5공 전씨 시절 ,중학교때 체전 준비한다고 착출되어서 매일오후 3개월이 넘게
고생하면서
하기싫어하면서 왜 해야지 이러면서 ,
공으로 맞아가면서 (지도 선생님이 멀리서 보고 틀리면 공떤지셨다) 했던
어릴때의 안좋은 기억과...

이렇게 마스게임같은 행동에 거부감을 가진 내가..
자신이 원해서 입사한 회사의 신입사원 연수때 스스로 팀을 만들어 기획하고
연습하고 재미있게 하고 하고 나서 보람느끼고 단합과 소속감을 만끽하게 해준
것이 바로 신입사원연수때의 마스게임였다. 실제로 기획하는 사람들은 2주정도하지만
연습하는사람은 한 5-6일 정도 한다. 그것도 다른 연수교육후 남는시간에 한다.

신입연수중에 보통 1-2명정도 연수중에 그만두는 사람이 생긴다. %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 군대신병교육대 입소하고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비율보다 적다.
다시말하면 일반적인 비율이라는 것이다.

삼성의 신입사원 연수는 군대가 아니다. 대기업의 연수이다. 하기 싫으면 퇴사하고
다른 회사 가면된다.

삼성에서 배운것(?) 중에 하나가 '한방향' 이라는 것이 있다.
주제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싸우면서까지 처절하게 토론하고
결정이 되면 반대자까지 모두 한방향으로 집중해야 된다는 논리다.
그런것이 없다면 조금만 사람이 많아져도 배는 산으로 갈것이다.


삼성의 연수는 수많은 외국기업의 경영진들이 방문한다. 벤치마크하려고말이다.
해외의 어느 대기업 연수에 못지않은 시스템을 자랑한다.


제발 알지 못하면 조용히 있어주면 좋겠다.

삼성을 퇴사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삼성에서 느꼈던 가장 뛰어났던 것중 하나는
대규모 조직을 관리하는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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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슴갈 2007/06/25 09:40 MODIFY/DELETE REPLY

    실제로 5일 중에서 3일 정도가 저기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또 다른 내용(일반적인 팀 응원 동작)을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할 당시에는 힘들지만 신나게 한 것 같고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성취감 때문에 에너지를 폭발시켰던 같습니다. 그나저나 편견들이 정말 대단하군요.....

    저는 회사 내에서 회사를 비평하는 쪽이긴 하지만 참 배울 곳이 많은 곳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한 방향'도 그렇습니다. 결정하기 위해서는 서로 피튀기는 격론을 벌이다가도, 최종 결정이 정리되면 서로의 '뒷다리'를 잡지 않고 모두 '한방향'으로 나아가는 그것입니다.

    • xevious7 2007/06/25 12:42 MODIFY/DELETE

      편견은 오해에서 비롯되고 오해는 무지에서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한 방향' 같은 마인드가 기업경영자의 핵심마인드였고
      기업의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직을 변하도록 노력한 결과가 현재의 삼성의 위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하지 못한 많은 부분들이 아마도 앞으로 고쳐나가야
      방향이고 비평받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되고 거대한 조직을 신경영이라는 이름으로 10년동안
      상당부분 변하게 하고 그것이 결실로 다가왔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의 많은 경제학자나 경영학자들이 삼성을
      연구해서 삼성성공에 관한 책들을 내놓고 있는거겠지요.

      결국 기업은 경영자의 마인드가 역시 젤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대기업에서는 변하지 않는 중간관리자가 가장 문제가
      되지만요.


  2. 2008/02/23 13:16 MODIFY/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xevious7 2008/02/23 15:50 MODIFY/DELETE

      힘든거의 여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재밌게 했었습니다.

      들어가는 날부터 나오는 날까지 ,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육일정이 정해져있고
      이 일정대로 시행됩니다.

      연수는 놀러가는 곳이 아니고 기업체에서 돈을들여
      회사생활을 시작할 사람을 교육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연수가 어땠는지 상황이 어떤것인지는,
      나중에 연수갔다오신 분에게 들어보시는게 확실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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